해외직구 어린이용품 안전성 문제는 매년 여름마다 반복되는 이슈입니다. 이번에는 서울시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여름용 신발·완구·모자 21개 제품을 검사했고, 그중 5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어린이 샌들 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284.6배 초과 검출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이번 서울시 검사 결과를 항목별로 정리하고, 해외직구로 아이 여름용품을 구매할 때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체크포인트까지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목차

  • 서울시 어린이용품 안전성 검사 개요
  • 어린이 샌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초과 검출
  • 영유아 신발 소형부품 질식 위험
  • 비눗방울 장난감 파손 위험
  • 어린이 모자 pH 기준 이탈
  • 해외직구 어린이용품 구매 시 주의사항
  • 부적합 제품 요약표

서울시 어린이용품 안전성 검사 개요

서울시는 여름철을 맞아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신발, 완구, 모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린이 신발 9개
  • 어린이 완구 7개
  • 어린이 모자 3개
  • 초저가 제품 2개

총 21개 제품 중 5개 제품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부적합 사유는 어린이 샌들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초과, 영유아 신발의 소형부품 기준 위반, 비눗방울 장난감의 파손 위험, 어린이 모자의 pH 기준 이탈로 분류됩니다.

어린이 샌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최대 284.6배 초과 검출

이번 검사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어린이 샌들입니다. 어린이용 신발 3개 제품에서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고, 그중 2개 제품에서는 메인 소재, 장식, 깔창가죽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습니다.

기준은 DEHP, DBP 등 7종 합계 0.1% 이하인데, 한 제품에서는 메인 합성수지 부분에서 기준치 대비 284.6배 초과, 깔창가죽에서는 147.9배 초과가 확인됐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phthalate)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첨가물로, 대표적인 환경호르몬(내분비계 교란물질)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이 물질은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눈과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DEHP는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가능물질 2B등급으로 분류한 물질입니다. (2B등급은 동물실험 등에서 발암 가능성이 일부 보고되었으나 인체 발암 여부가 아직 명확히 입증되지 않은 단계를 뜻합니다.)

아이들은 샌들을 맨발로 신는 경우가 많고 땀이 나면 피부 접촉이 늘어나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닿는 여름 신발은 가격보다 안전기준 확인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영유아 신발, 소형부품 8개로 삼킴·질식 위험

또 다른 어린이 샌들 제품에서는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소형부품이 8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발에 달린 장식, 리본, 캐릭터 파츠, 반짝이 장식처럼 보기에는 귀엽지만 쉽게 떨어질 수 있는 작은 부품은 삼킴이나 질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6개월 미만 아이들은 손에 잡히는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발 장식도 단순한 꾸밈으로 넘기면 안 됩니다.

영유아 샌들을 구매할 때는 장식의 디자인보다 장식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눗방울 장난감, 낙하시험 후 파손 위험

비눗방울 장난감 1개 제품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제품은 낙하시험 후 일부가 파손되면서 뿔 주변에 날카로운 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눗방울 장난감은 아이들이 뛰어다니면서 들고 노는 경우가 많고, 얼굴 가까이 가져가거나 친구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떨어졌을 때 쉽게 깨지고 깨진 부위가 날카로워진다면 찔림, 베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장난감 구매 시에는 디자인뿐 아니라 파손 내구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어린이 모자, pH 8.2로 기준 이탈

어린이 모자 1개 제품에서는 겉감 pH가 8.2로 측정됐습니다. 기준 범위는 pH 4.0~7.5로, 이 범위를 벗어난 수치입니다.

pH가 기준을 벗어나 강산성 또는 강알칼리성을 띠면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름 모자는 땀을 많이 흘리는 두피, 이마, 목 주변에 닿기 때문에 소재와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직구 어린이용품, 왜 더 조심해야 할까

해외직구 제품이 모두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국내에서 정식 판매되는 어린이제품은 제품군에 따라 KC 인증 또는 공급자적합성확인 등 국내 안전기준 절차를 거치는 반면, 해외직구 제품은 이러한 검증 없이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이 다양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아이 피부에 직접 닿거나 입에 들어갈 수 있는 제품이라면 가격만 보고 결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다음 제품군은 구매 전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아이 샌들, 슬리퍼, 아쿠아슈즈
  • 수영복, 래쉬가드, 수모
  • 모자, 헤어밴드, 액세서리
  • 비눗방울 장난감, 물놀이 장난감
  • 입에 닿을 수 있는 완구
  • 작은 장식이 달린 유아용품

구매 전 체크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시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작은 부품이 쉽게 떨어질 구조인지 확인
  2.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은 소재·표시사항 확인
  3. 구매 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에서 안전성 검사 결과 검색
  4.  

부적합 제품 요약표

제품군부적합 사유검출/측정값기준위험성
어린이 샌들 (메인소재)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초과 기준치 대비 284.6배 7종 합계 0.1% 이하 내분비계 장애, 생식기능 영향
어린이 샌들 (깔창가죽)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초과 기준치 대비 147.9배 7종 합계 0.1% 이하 내분비계 장애, 생식기능 영향
영유아 샌들 소형부품 기준 위반 금지부품 8개 포함 36개월 미만 사용금지 삼킴, 질식 위험
비눗방울 장난감 낙하 후 파손 날카로운 끝 발생 낙하시험 기준 부적합 찔림, 베임 위험
어린이 모자 pH 기준 이탈 pH 8.2 pH 4.0~7.5 피부 자극, 접촉 피부염

 

이번 서울시 검사 결과는 해외직구를 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라, 아이 제품만큼은 구매 전 한 번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맨살로 신는 샌들, 땀 흘리며 쓰는 모자, 입 가까이 가져가는 장난감은 가격보다 안전기준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 ▼서울시 발표 부적합 내용 전문 ▼ ▼ ▼

260630_해외직구 어린이 샌들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 285배 초과 검출.pdf
0.27MB

 

+ Recent posts